세바시 (장혁 배우님) 당연한 불안과 싸우기보다,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t2wjYhGcFU
저는 (생각보다) 꽤 지적입니다.
매일 불안합니다. 매일 겁나고, 매일 두렵습니다.
'이 일이 나에게 맞는 걸까? 나는 맞지 않는데 계속해서 이 일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어쨌든 제 이미지는 굉장히 상남자적인 느낌이죠.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모르는 사실이 있습니다. 저는 꽤 지적입니다. 아, 웃으시네요. 웃으면 안 되는데, 왜 웃으시죠?
안녕하세요, 장혁입니다. 사실 저는 이런 자리가 익숙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배우로서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 중 하나는 도전을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항상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해서 벌어진다는 점입니다. 매일 새로운 환경과 마주하고, 저는 그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적응해야만 했습니다.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를 떠올려 보면, 그저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열심히 하고 있는지조차 몰랐던 것 같습니다. 계속 손을 흔들고, 뭔가를 하긴 하는데 정확히 무엇을 하는 건지 모른 채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불안감은 점점 커졌습니다. 작품이 끝나고 다음 작품을 해야 하는데, 오디션을 보면 매번 떨어졌습니다. 그러다 변화가 생겼습니다.
'어차피 떨어질 텐데, 이번에는 이렇게 해볼까?'
이런 식으로 여러 방법을 시도하다 보니, 방법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사람들이 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저 친구 되게 특이하게 하네.'
그렇게 하다 보니 조금씩 근사치에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연기는 마음처럼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 역시 기분에 따라 연기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매 순간 삶의 방향을 선택하는 존재입니다.
불안을 이기는 최선의 방법은 부정적인 결말 대신 긍정적인 결말을 선택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승마나 복싱 같은 운동을 하면서 배운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복싱을 처음 배울 때, 코치가 계속해서 "손을 내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손을 내는 순간 상대의 공격을 맞게 되죠. 그러다 보니 본능적으로 손을 내지 못했습니다. 맞을수록 몸이 움츠러들고, 손을 내는 것이 두려워졌습니다.
결국, 복싱장을 가지 못하겠더군요. 창피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다 봤는데 어떻게 다시 갈까요? 다른 곳에서 배울까 고민도 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계속 갈까 말까를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다시 가서 줄넘기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맞기 싫어서 피하다 보니 빈틈이 보였고, 주먹을 내밀 수 있었습니다. 한 대를 쳤더니 상대도 아파서 물러섰습니다. 이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니, 복싱 라이선스를 따게 되었습니다. 10년 넘게 꾸준히 하다 보니 가능해진 일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루하루 불안을 긍정적으로 극복하며 나아간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전 작품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다음 작품에서도 같은 방식이 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 작품에서 특정한 방식으로 웃었을 때 관객들이 좋아했다고 해서, 다음 작품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하면 될까요? 아닙니다. 장르가 다르고, 상대 배우가 다르고,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감을 가졌다가도 다시 불안해지곤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결국 성장을 하게 됩니다. 그런 고민과 불안이 저를 계속 자극하기 때문이죠.
작년, 오랫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팀과 함께 일해왔는데, 이제 모든 것을 혼자 해야 했습니다. 1년이 넘게 지나도 여전히 불안합니다. 조금만 잘되면 '이제 되는 건가?' 싶다가도, 안 되면 '이거 안 되는 건가?' 하고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계속 나아가는 것입니다.
독수리가 오래 살기 위해 부리를 돌에 찍어 다시 날카롭게 만드는 것처럼, 저 역시 새로운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기존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중이 기대하는 제 이미지는 강한 액션과 피, 땀, 눈물입니다. 하지만 저는 변호사, 의사, 왕 같은 다양한 역할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반대의 영역도 개척해야겠죠. 그것이야말로 아직 개척되지 않은 시장이니까요.
결국, 선택은 스스로 해야 합니다. 복싱을 하면서 맞으면서도 손을 내밀어 보겠다는 결심을 했던 것처럼, 두려움을 이겨내야 합니다. 불안을 넘어서 한 걸음 내디딜 때, 방향이 생기는 것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인간이 성장하는 과정이 얼마나 신기한지 깨달았습니다. 처음에는 누워만 있던 아이가 뒤집고, 기어가고, 일어서고, 결국 걷게 됩니다. 처음부터 어른인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가 차근차근 성장하는 것입니다.
꿈을 현실로 만들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끝까지 도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 잘된 사람의 사례를 보며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은 정답이 아니라 모범 답안일 뿐입니다. 자신의 정답은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매일 불안하지만, 그 불안을 견디고 익숙해져 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성장합니다. 내일의 성장을 위해, 오늘도 저는 불안을 안고 나아갑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서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조차 불안합니다.
마치며...
나에게도 와닿는 어록이 하나 떠오른다. "나는 두렵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달린다." 배우로서 얼마나 불안하고 불안정한 삶을 사는지 남편이 배우였기에 너무 잘 알고 있다. 신기하게 내 남편은 정말 러닝을 잘한다. 정말 말 그대로 달린다. (달리기 하다가 만났으니... 말 다 했다.) 올해는 성장에 초점을 맞춰서 템포를 조절하면서 나아가야겠다. 과호흡보다 정확하게 호흡하면서 나아가야지.
불안을 이기는 최선의 방법은 부정적인 결말 대신
긍정적인 결말을 선택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English Ver.
Overcoming Anxiety: Choosing a Positive Outcome
1. Understanding Anxiety
Anxiety is a natural response to uncertainty and challenges in life. While it can sometimes push us to prepare and stay alert, excessive anxiety can hinder our well-being. It often stems from anticipating the worst-case scenario, trapping us in fear and doubt.
2. The Power of Perspective
The best way to overcome anxiety is to choose a positive outcome instead of a negative one. When faced with uncertainty, we have a choice: to assume failure or to believe in a hopeful resolution. By shifting our mindset and viewing challenges as opportunities for growth, we can transform fear into motivation.
3. Practical Strategies for Managing Anxiety
Managing anxiety requires conscious effort. Practicing mindfulness and deep breathing helps us stay present instead of getting lost in worries about the future. Maintaining a balanced lifestyle—through healthy eating, exercise, and proper rest—strengthens our ability to cope with stress.
4. Seeking Support and Connection
We are not alone in our struggles. Talking to friends, family, or professionals can provide clarity and reassurance. Sharing our fears often reduces their intensity, making them easier to manage.
5. Conclusion: Taking Control of Anxiety
Anxiety does not define us. By acknowledging our fears, choosing to believe in positive outcomes, and taking small, consistent steps, we can regain control, build resilience, and lead a more peaceful and fulfilling life.